
내년에는 20대 여행객이 늘고 개별 자유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는 22일 국내 2050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여행 트렌드’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10명 중 9명은 여행 계획 있어… 작년 보다 20대 여행 늘어날 전망
계획중인 여행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1~2회라고 응답한 사람이 46%로 가장 많았다. 3~4회(27.3%), 5~6회(10%)가 뒤를 이었으며, 여행 계획이 없는 사람(8.8%)도 있었다.
■ 해외 여행 작년 대비 소폭 상승… 20대는 동북아, 3040은 동남아

인기 여행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남아, 동북아, 유럽으로 나타났다. 태국, 베트남 등이 위치한 동남아(53.5%, 이하 중복응답 허용) 지역이 1위, 일본, 중국이 위치한 동북아(52.6%) 지역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유럽(31.7%), 북미(15.1%), 오세아니아(9.3%) 순이었다.
20대(63.8%)와 50대(48.3%)는 동북아 지역을 가장 선호했고, 30대(60%)와 40대(57.1%)는 동남아 지역을 1위로 꼽았다. 또한, 유럽에 대한 선호는 20대(43%)가, 오세아니아 지역에 대한 선호는 50대(11.4%)가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항공권과 호텔을 따로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030이 많았다. 20대는 절반(50%)이 선호의사를 밝혔으며, 30대(35.2%)도 많았다.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은 50대(39.6%)였다.
■ 내년 첫 여행은? “배우자와 함께 봄 여행 갈 것”
내년 첫 여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8.5%의 응답자가 봄이라 답했다. 내년 초(23.1%)와 여름(20.4%)에 떠나는 사람도 많았으며, 가을(15%)과 겨울(3%)이 뒤를 이었다.
■ 79.9%는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 떠나고파
■ 여행 떠나는 이유는 ‘휴식’… 2017년은 ‘포미(For Me)족’의 해
응답자들은 여행이 필요한 이유로 휴식을 꼽았다. 2명 중 1명 이상(50.1%)이 휴식을 통해 마음을 안정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24.5%),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16.6%) 여행을 떠나거나, 자아발견을 위해(4.1%),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2.2%), 예술적 또는 학문적 영감을 얻기 위해(1.8%) 여행을 찾는 이들도 있었다.
2017년 여행 키워드로는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즐기는 ‘포미(For Me)족’(32%)이 선정됐다. 모든 연령대가 ‘포미족’을 1위로 꼽았으나 20대부터 40대까지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먹방족’, 50대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갭이어(Gap Year)족’을 2위로 선택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