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토지
하이랜드는 내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과 가까운 경기 하남시 감북동·초이동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토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 토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고, 9호선 보훈병원역을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12일자로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m²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고시에 따라 3개 취락(섬말, 샘골, 법화골)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엄격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구리∼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총연장 128.8km의 왕복 6차로 도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02-2038-0172
현재 토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가 개설돼 있다. 여러 곳이 텃밭으로 사용 중이고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향후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높다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토지는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행위가 가능하다. 특히 주변 여건을 봤을 때 그린벨트 해제 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양 관계자는 예상했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m²당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는다. 분양 토지는 3300m² 전후로 분할돼 있으며, 331m²를 기준으로 분양금액은 4900만 원선.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를 해 준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