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 대통령과는 주로 전화 통화로만 소통했다"고 말했다.
우 전수석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이자리에서 "민정수석의 역할은 무엇이냐? 민정수석은 대통령과 일주일에 몇번 정도 대면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주로 전화로만 소통한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그렇다면 그동안 왜 도망다녔냐?"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출석을 안 하기 위해 도망간적 없다"며 "민정수석을 그만두자 마자 부터 어제까지 기자들 수십명이 와서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 언론 취재 피해하기 위해 떠나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또 이자리에서 '노무현씨 당신은 더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오'라는 문구를 보여주자 "나는 저런말 한적 없다"고 부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