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존경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서도 “비서실장으로 모신 사람”이며 “존경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에 안민석 의원은 “존경하는 두 사람이 국정농단을 함께했던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며 최순실 씨를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거듭 강조한 우병우 전 수석의 앞선 답변을 질타했다.
안민석 의원은 그러면서 “영업비밀인가? 국민들을 우습게 알지 말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우병우 전 수석은 ‘도피 중 현상금까지 걸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피’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도피 생활이 아니고 집을 떠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