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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 알아냈다"
유명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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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다"
25일 세월호 영상공개를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인데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끈질기게 추적하는 정치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네티즌 수사대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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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가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2013년 말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냈을 때입니다.
소셜미디어 계정 '누들누들(nudlenudle)'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한 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언론에 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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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결과 해당 계정의 소유자는 국정원 심리전담 이모 씨로 밝혀졌죠.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인정해 원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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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4년 6월에는 당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온라인 상에 큰 논란이 일었고 정 내정자는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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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는 지난해 1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 기간에 박지원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한동안 활동이 뜸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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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자로가 19일 오랜 시간동안 파헤친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밝힐 다큐를 공개하겠다며 재등장 한 것입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저는 진실을 봤다.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다. 25일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
네티즌은 자로의 재등장을 반기면서도 신변문제를 걱정해주고 있는데요.
"자료 꼭 백업해두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하지 마세요"
"혼자 다니지 말고 밤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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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의 말을 인용하며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 X'티저를 공개한 자로.
25일 그가 보여줄 진실은 무엇일까요.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