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개사 지원… 317곳 결실
지난해 설립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업체 ‘오퍼스원’은 올해 처음으로 영국과 일본으로 3만1000달러(약 3720만 원)어치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우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제품으로, 비가 예보되면 사용자에게 불빛으로 알려주는 등 각종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직원이 5명뿐인 신규 기업이 짧은 시간에 해외 수출을 이뤄낸 데에는 무역협회의 수출 지원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었지만, 수출 전담 인력이 없었던 단점을 보완한 셈이다. 이 기업의 수출 컨설팅에 참여한 정광헌 수출전문위원은 “해외 상표 등록과 특허 출원에 대한 안내부터 홍보물에 필요한 통·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했으며, 부족한 인력은 무역협회의 인턴 사업을 통해 채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이처럼 올해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 대표 8명을 초청해 ‘수출첫걸음상’을 시상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초부터 내수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 중 지난달 말 기준으로 317개사가 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기업화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협회, KOTRA 등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규 수출기업 5000개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