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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해돋이 축제도 AI 탓에 울상

입력 | 2016-12-26 20:00:00




다음 소식입니다. AI로 전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아 열리는 해넘이, 해돋이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울산 간절곶.

매년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찾습니다.

하지만 간절곶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요즘 AI 방역이 실시되고 예약손님도 뚝 끊겼습니다.

[추송순 / 울산 간절곶 민박 주인]
"조류독감(AI) 때문에 단체손님이 해약되고 우리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마을도 취소가 돼 모두가 살기 힘들어요."

대대적인 해돋이 축제를 준비했던 울산 울주군은 인접한 경남 양산과 고성에도 AI가 발생하자
계획했던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되면서 지자체들은 해넘이, 해돋이 행사를 축소하거나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해남 땅끝마을을 비롯해 인천, 충남 아산 등 30곳 가까운 곳에서 새해 맞이 축제가 무산됐습니다.

고민고민하다 행사를 예정대로 하기로 한 곳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남덕현 / 충남 당진 왜목마을 상가번영회장]

"우리는 계속 행사는 추진하고 AI 조심하고 시에 AI 방역을 요청했고 많이 해주시기로 한 상태에요."

지금까지 경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AI가 발생한 상황.

살처분 닭과 오리는 2600만 마리를 넘어서 전체 가금류의 15%가 매몰됐습니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경제도 AI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창원)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