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1승3무2패…전반기 2위로 마감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3점차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22일(한국시간) 16라운드를 끝으로 1개월의 ‘겨울방학’에 돌입했다. 언제나 그랬듯 새로 등장한 도전자들의 약진이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돌풍의 주역들이 전통의 명가들과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며 팬들에게 긴장과 흥미를 안겼다.
● ‘불소’ 라이프치히의 폭풍질주
호펜하임 나겔스만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20대 감독 나겔스만의 신선한 바람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베테랑 감독들이 주름잡던 분데스리가에 새 바람이 불어왔다. 20대 사령탑의 탄생이었다. 주인공은 호펜하임 율리안 나겔스만(29) 감독이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호펜하임은 최하위권에 머물며 강등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나겔스만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빠르게 팀을 장악한 나겔스만은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호펜하임은 올 시즌 전반기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행진(6승10무·승점 28)을 달리며 5위에 올랐다. 라이프치히와 함께 다크호스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이 있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래 독주체제는 없었다. 한 시절을 풍미한 강팀일지라도 때때로 하강곡선을 그리곤 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고,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1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0-1 로 패하면서 1위 자리를 라이프치히에 넘겨준 데 이어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주춤하는 등 잠시 부진을 보이기도 했으나, 절대강자답게 곧 이겨냈다. 특히 전반기 최종전(16라운드)에선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완파하며 다시 한 번 바이에른 뮌헨 특유의 ‘승리 DNA’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