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올해 9월 30일 정식 개소해 경기도의 우수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10월 제97회 전국체전에서는 현장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기도의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현장밀착지원을 통해 경기체중 이근아의 체계적 성장을 돕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경기스포츠과학센터
■ 스포츠과학, 지역밀착 시대를 열다
6. 국내를 넘어 세계로! 경기체중 이근아의 金물살
경기스포츠과학센터·전문가 협력
과학적 데이터 통해 체계적인 훈련
심리상담 통한 부담감 개선도 도움
● 여중생 수영 유망주 이근아
경기체육중학교 이근아는 올해 4월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여중부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계영 50m와 400m, 자유형 100m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5월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선 자유형 50m와 100m,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 등 4관왕에 등극했다. 7월 2016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도 자유형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1위를 차지했다.
● 이근아와 경기스포츠과학센터 필연적 만남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체육회관에 자리잡은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올해 9월 30일 정식 개소해 경기도의 우수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10월 제97회 전국체전에선 현장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기도의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스포츠과학센터와 전문가가 협력하는 밀착지원에서 먼저 단거리가 주 종목인 이근아에 대한 젖산 분석이 수행됐다. 이와 더불어 심리상담도 지원됐다. 무산소성 젖산 검사는 고강도 훈련 시 에너지대사 능력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 검사에서 이근아는 또래 선수들에 비해 매우 높은 에너지대사 능력을 나타냈으나, 검사의 마지막 시기에 기록과 함께 젖산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내 연구진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방법을 고안했다. 이후 훈련에선 수영의 횟수를 줄이면서 젖산과 기록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적 훈련을 시행했다. 또 훈련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경기력을 떨어트리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지원했다.
특히 심리 전문가는 이근아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감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훈련과 경기 상황에서의 자신감 향상 전략 및 방안을 제공했다. 현재 이근아는 자신감 저하와 미래에 대한 불안들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훈련 부담감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는 계속 개선하고 있다.
●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국가대표급 현장밀착지원
경기체중 강유미 감독은 이근아에 대한 현장밀착지원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래에 비해 경기력이 우수한 국내 정상의 이근아 선수에게 국가대표만이 받을 수 있었던 전문가의 세밀한 지원은 현장의 코치, 감독이 해줄 수 없는 전문화된 지도방법으로, 지도자뿐 아니라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됐다. 심리학 전문가 지원을 통해 사춘기에 올 수 있는 심리적 불안감에 따른 경기력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생리학 전문가 지원을 통해 선수의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받아 트레이닝에 적용함으로써 기록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근아 선수의 경우 약점으로 꼽혔던 스타트 및 킥 동작 향상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
이근아는 또래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우수하며, 체형 또한 자유형선수로서 적격이었다. 해외선수들 중에선 이케에(일본·고교생)를 롤 모델로 생각하는데, 이케에는 세계적 여자선수로서 자유형과 접영에 매우 우수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런 선수를 롤 모델로 삼는다는 것은 동기유발에 매우 긍정적이다. 또 근지구력, 근파워 및 민첩성이 우수해 또래 집단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체력측정 후 분석을 통해 낮은 유연성과 근력의 조화만 이뤄진다면 세계적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성 경기스포츠과학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