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시인사이드
2017년에 더는 안 보고 싶은 식상한 예능 아이템 1위로 ‘가상결혼’이 꼽혔다.
27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2017년 더 이상 안 보고 싶은 식상한 예능 아이템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상결혼’이 총 1만1921표 중 4143명(35%)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가상결혼’ 예능 프로그램은 연예인과 연예인, 혹은 연예인과 일반인이 결혼했다는 가상 설정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엿본다는 취지. 연예인들의 실제 연애·결혼생활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들어 ‘지나친 설정과 대본’ ‘연예인 홍보수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님과함께’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예인들의 삶의 모습이 현실과 동떨어져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왔고, ‘PPL(간접광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3위는 ‘노래경연 (13%·1559표)’이었다. 세계적 트랜드였던 ‘일반인 노래 서바이벌’로 시작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 같은 연예인 노래 경연 등 다양한 포맷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여러 방송국이 우후죽순 비슷한 방송을 론칭하면서 일각에서 ‘지겹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 밖에 ‘먹방(9%)’, ‘요리-쿡방(8%)’, ‘오디션(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