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중진 나경원 의원이 탈당을 잠정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탈당파인 김성태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빠지지 않고 한 번 쉬었다가, 1월 초쯤에 다시 합류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이)어제 밤늦은 시간에 울면서 전화가 왔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의원이 운 까닭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 본인이 합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엔 아니지만 조금 있다가 합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 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 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면서 당장 신당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의 입장 발표 이후 비박계 의원 29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