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경정 5대 뉴스
심상철
1. 심상철(7기·34) 3관왕(다승, 상금, 전체성적) 달성
올시즌 단 1회차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다승, 상금, 전체성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맞이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41승으로 이재학의 33승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확정했다. 상금 1억4800만원, 전체성적도 상, 하반기 모두 1위로 3관왕을 확정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제10회 스포츠경향배, 2016 쿠리하라배 대상경주 및 특별경주에서 우승해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팬들에게 과시했다.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경주와 더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이고자 온라인스타트 경주가 새로 도입됐다. 모든 선수가 출발선에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스타트 방식은 6정의 모터보트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상태에서 물위 가상의 출발선을 통과하는 플라잉스타트 방식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3차례 시범경주 이후 10월5일(36회차)부터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온라인스타트는 의외로 큰 배당이 터지기보다는 안정적인 경주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고객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경주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길현태(1기·40) 우승
2009년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 이후 한 동안 그랑프리 대상경주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길현태가 7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2차례 예선에서 모두 1위를 하며 결승전에 진출한 뒤 주도적인 스타트로 1위 자리를 고수한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016그랑프리 대상경주를 포함해 대상경주와 특별경주에서 9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4. 주선보류 1회 감면 첫 수혜자 탄생
안지민-문안나(오른쪽)
5. 경정에 불어 닥친 우먼파워
현재 여성 경정선수로 등록된 인원은 17명(전체 141명). 이 가운데 제재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는 김계영(6기·37)을 제외하면 16명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이들의 이번 시즌 우승횟수는 170승(46회차 기준)으로 전체경주(1472경주) 가운데 11.5%를 차지하며, 남자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가운데 여자선수 중 최다승(27승)의 안지민(6기·32)은 2016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결승전 3위, 스포츠경향배 2위를 차지했다. 문안나(3기·33)는 한 시즌 개인통산 24승과 2016년 쿠리하라배, 스포츠경향배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우먼파워를 확인시켰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