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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원맨쇼…윤호영 빠진 동부 혼쭐내다

입력 | 2016-12-28 05:45:00

모비스 찰스 로드(왼쪽)가 27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로드 벤슨의 마크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찰스 로드는 3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 | KBL


로드 31점·11리바운드 맹활약
모비스, 4위 동부 2.5G차 추격


모비스와 동부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중위권에서 경쟁 중인 모비스와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둔 동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두 팀은 나란히 주전 1명을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모비스는 포워드 송창용을 2군에 머물게 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근 계속된 부진을 겪는 송창용에게 심신을 추스를 시간을 줬다. 동부는 쇄골에 미세한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장신 포워드 윤호영이 벤치에 머물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보호차원에서 휴식을 줬다.

나란히 주전 1명이 빠졌지만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동부 쪽이 더 컸다. 외국인선수 2명이 출전하는 2∼3쿼터 공격력이 답답했다. 동부는 이번 시즌 김주성(3점)의 출전시간을 25분 내외로 조절하고 있다. 김주성이 출전하지 않을 때 윤호영이 해주는 역할이 컸다. 윤호영이 빠지자 공수 모두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로드 벤슨(12점·12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밀리자 공격하는 선수가 웬델 맥키네스(24점)와 허웅(12점) 밖에 없었다.

반대로 모비스는 송창용의 공백이 크지 않았다. 두 용병 네이트 밀러(11점)와 찰스 로드(31점·11리바운드)가 제몫을 다했고, 송창용 대신 출전한 정성호(2점·5리바운드)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기대이상으로 활약했다. 그 덕에 모비스는 3쿼터까지 54-39, 16점차로 앞섰다. 모비스는 4쿼터 동부의 추격에 54-47, 7점차까지 쫓겼지만 전준범(8점)과 밀러의 연속 3점포가 림을 갈라 60-49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67-57로 이긴 모비스는 홈 5연승 포함 12승11패로 5위를 고수했다. 5연승을 마감한 동부는 15승9패로 4위를 지켰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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