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핵무기 완성 목표”… 20년만에 고위급 탈북민 회견
태 전 공사는 “5월 7차 당 대회 이후 김정은은 한국 대통령 선거, 미국 선거 후 정권 인수 과정인 2016년부터 2017년 말까지를 핵무기 완성의 가장 적기로 판단했다”며 “국내 정치 일정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물리적 군사적 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타산(계산)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새로 집권한 미국, 한국 정부와 핵보유국 지위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정부가 유지한 선(先)비핵화 도식을 깨고 제재 해제와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개성공단에 대해 “북한 주민에게 남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지 않았으면 다른 나라들이 대북제재를 안 따라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