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성 여전… 군사정보협정 재고” 기자 “과거사 사과했는데 섭섭” 이재명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구심”
이 시장은 이날 일본 교도통신 기자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의견을 묻자 “피해자(위안부) 의사에 반하는 합의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건대 일본은 (1950년)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기 5년 전까지 대한민국을 무력 침공·점거한 침략 국가”라며 “침략 사실을 제대로 인정,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독도 도발을 통해 침략 의사를 일부 노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GSOMIA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일본은 외교,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우방국가이지만 역사적 사실이나 현재 여러 태도를 보면 군사적 측면에서 적대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일본을 두고 ‘침략 의사’, ‘적대성’ 등 자극적 표현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정권마다 말이 바뀌고 어떨 때는 부인하고, 각료들 발언을 보면 ‘필요하니까 반성한다고 말해 주지 뭐’ 이런 느낌”이라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