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피셔(가운데). 사진=‘스타워즈’ 스틸컷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간) 오전 심장마비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외신에 따르면 캐리 피셔는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행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착륙 15분을 남기고 심장마비 증세를 호소했다. 그는 착륙 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딸인 빌리 로어드는 대리인을 통해 “피셔는 전 세계가 사랑했던 인물로 많은 그리움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솔로 역을 맡아 캐리 피셔와 연인 연기를 펼쳤던 해리슨 포드는 “캐리 피셔는 아름다웠다. 유머러스했으며, 용감했다. 우리 모두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극 중 레아 공주의 쌍둥이인 루크 스카이 워커 역을 맡았던 마크 해밀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너무 절망적”이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추바카 역을 맡은 피터 메이휴는 “캐리는 어디서나 불을 밝혀주는 존재였다.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캐리 피셔와 나는 좋은 친구였다. 그는 훌륭한 배우였고, 작가이자 코미디언이었다.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가 될 것”이라며 추모했다.
또한 한국에서 28일 개봉(미국 16일 개봉)하는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에 특별출연하기도 한 캐리 피셔는, 28일 숨을 거두며 한국 팬들에게도 더 큰 안타까움을 안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