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외부자들 캡처
정봉주 전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공개수배와 관련 비화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정봉주 전 의원은 진행자 남희석의 "(우 전 수석 공개수배에 대해)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지는 태양이 뜨거우면 얼마나 뜨겁겠냐. 과거에 잘 나가던 특수부 검사지 지금은 뭔데"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출석요구서는 강제성이 없다. 단 가족이나 동거인이 받을 경우 효력이 인정된다"며 "그래서 (우 전수석이)가족까지 데리고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돈이 없으니 200만 원만 하라고 해서 200만 원으로 시작했다"며 "그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500만 원으로 올려야겠다'고 하니, 안 의원도 '그럼 나도 500만 원 할게'라고 해서 1000만원이 됐다"고 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현상금 펀딩계좌를 개설하고, 자신 명의의 계좌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트위터에 계좌를 올린 지 4시간 만에 830만 원이 들어왔다. 입금자가 385명이었다"며 "현상수배 다음날, 딱 우 전 수석이 5차 청문회에 나온다고 한 거 아니냐"며 으쓱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이 15일까지도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자, 5차청문회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불안해진 정 전 의원은 네티즌들이 찾은 우 전 수석의 핫라인을 통해 문자를 보냈다.
이를 들은 출연진은 "너무했다"며 정 전 의원을 타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