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데르메스 에나멜
슬림 데르메스 라인이 지닌 순수하고 절제된 선들은 꾸준히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케이스의 디자인부터 인덱스의 숫자까지,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은 워치 메이킹 아트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제 에르메스 메뉴펙처 컬렉션인 슬림 데르메스와 유명한 그랑 푸 에나멜링 예술이 만나 탄생한 새로운 제품, 슬림 데르메스 에나멜이 국내에 들어온다.
다이얼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숫자의 윤곽은 시계의 자연스러운 기능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군더더기를 없앤 깔끔한 디자인으로 시간이 한눈에 보이도록 하였다. 아워 마커는 기하학적인 도형을 모티프로 하여 한 획으로만 그려졌다. 악보에서의 쉼표가 멜로디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듯이, 숫자를 이루는 선은 디자인적으로 중간중간 떨어져 있기도 한데 이는 음악에서의 쉼표와 같이 시간이라는 악장의 마침표를 연상케 한다.
그랑 푸 에나멜링
에르메스 인하우스 무브먼트 H1950
슬림 데르메스 매뉴팩처의 심장부는 울트라-씬 무브먼트 H1950으로 케이스 백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하여 볼 수 있다. 시간, 분, 그리고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를 기능으로 갖추고 있으며 2.6mm의 칼리버는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마이크로 로터로 오토매틱 와인딩이 가능하고 수작업 챔퍼링으로 마무리 되어 있으며 모든 에르메스의 무브먼트가 그러하듯이 H1950 칼리버 역시 전통적인 H 모티프로 장식되어 있다.
슬림 데르메스 에나멜 그랑 푸 워치는 간결한 디자인의 로즈골드 케이스에 메종의 가죽 메이킹 전문성이 담긴 가죽 공방에서 만들어지는 매트 하바나 악어 스트랩을 장착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