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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매거진]한 겨울 칼바람에도 내 피부는 언제나 촉촉, 비결은…

입력 | 2016-12-29 03:00:00

피부 보습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한 겨울은 어느 때보다 철저한 피부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피부가 외부 환경에 시달리는 만큼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보습 관리와 각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부 결이 지저분해지거나 화장이 들뜨기 쉽다. 메이크업으로 거친 피부 결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해 봤자 기초관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금세 화장이 무너지고 만다. 칼바람에 까칠해진 피부 관리를 위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특히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킨부터 크림까지 탄탄히 보습층을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헤라 제공



겨울철 필수품 ‘오일’의 진화

 몇 년 전만 해도 보습 오일 제품은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았다.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늘었다. 영양 공급 효과는 풍부하지만 답답하고 부담스럽지 않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전에는 오일 기능을 보습과 영양공급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주름개선이나 미백 등 기능성까지 갖춘 멀티 기능의 오일 제품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은 안티에이징 효과를 담은 ‘시크릿 오일’(50mL·12만 원대)을 선보였다. 수차례 실험을 거쳐 엄선한 8가지 식물에 미세한 산소거품을 기술적으로 더해 만든 ‘골든 모르티 발효오일’ 성분이 피부 탄력을 회복해주고 윤기를 부여한다. 숨의 대표 인기 제품인 ‘시크릿 에센스’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헤라는 스킨 다음 단계에 바르는 에센스 형태 ‘오일 세럼 매직 포뮬러’(40mL·8만5000원대)를 선보였다. 젤 타입 세럼에 오일이 들어가 있어 바르고 나면 수분으로 코팅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일랑일랑 추출 오일을 42% 함유하고 있다. 세럼과 오일을 약 6대 4 비율로 담고 있다. 세럼을 바른 뒤 오일과 크림을 섞어 덧바르면 완벽한 보습막이 형성된다.

 오휘에서도 안티에이징 기능을 갖춘 ‘에이지 리커버리 트리트먼트 오일’(30mL·9만 원대)을 내놨다. 피부에 부족한 콜라겐을 채워줘서 피부를 탱탱하게 케어하는 안티에이징 오일이다. 베이비 콜라겐과 천연오일의 조합이 피부에 닿자마자 가볍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피부 깊숙이 효능 성분을 전달해 피부에 윤기를 더해준다.



오일 똑똑하게 사용하기


 오일 제품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수분 크림 또는 기초 메이크업 제품과 섞어 사용하거나 에센스와 섞어 얼굴 마사지를 할 수도 있다. 오일과 크림을 혼합해 사용하면 추운 겨울 피부를 촉촉하게 감싸주는 보호막 효과를 볼 수 있다. 원래 사용하는 크림에 오일을 한두 방울 섞은 후 기초 케어 마지막 단계에 듬뿍 바른다. 손바닥을 살짝 비벼 따뜻한 온도로 데운 뒤 얼굴을 감싸주면 흡수가 더욱 빨라진다.

 메이크업 제품과 오일을 버무려 사용하면 우아한 광채를 내는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윤기 나는 피부로 연출할 수 있다. 쿠션 파운데이션에 오일 한 방울을 더하면 간단하다. 파운데이션이나 CC크림 등을 사용할 경우 메이크업 제품과 오일을 2 대 1 비율로 섞으면 된다. 보습 케어와 기초 화장까지 한 번에 마무리할 수 있어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에센스와 같이 사용할 경우 특별한 보습 팩 효과를 낼 수 있다. 유난히 피부에 생기가 없고 푸석해 보일 때 오일과 오일과 에센스를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피부에 흡수시켜 보자. 에센스의 촉촉한 성분은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또 오일 성분이 표면을 코팅해 주기 때문에 이후에 추가로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오일이 부담스럽다면


 건조한 피부일수록 무턱대고 두껍게 바르기만 한다면 제대로 보습효과를 보기 힘들다. 스킨, 에센스, 에멀전 단계 등에서 충분한 보습효과를 가진 제품을 선택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스킨, 에센스 등 가벼운 제형부터 속 보습을 탄탄하게 쌓도록 해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키엘의 ‘칼렌듈라 꽃잎 토너’(250mL·5만9000원 대)는 찬바람에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기초 케어 첫 단계에 사용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다음 단계에 보습 제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피부를 준비시켜 준다. 민감해지고 손상된 피부를 부드럽게 정돈해주는 제품이다. 화장 솜에 토너를 듬뿍 덜어 이마와 볼 위주에 얹어주면 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는 동안 집중 보습 케어를 원한다면 비쉬 ‘아쿠알리아 떼르말 스파 광채 나이트 마스크’(75mL·3만4000원 대)를 사용해 보자. 자는 동안 피부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밤 전용 마스크 제품이다. 온천수가 다량 함유돼 피부장벽 강화와 생기 부여 효과가 있다. 피부가 수분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줘 다음 날에도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밤 전용 제품인 프레쉬의 ‘블랙트 퍼밍 오버나이트 마스크’(100mL·13만8000원)는 탄력을 높여주고 피부세포를 젊게 가꿔준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밸런스를 맞춰주어 외부 유해환경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자는 동안 피부 회복에 들어가는 피부 사이클에 맞춰 작용해 탄력 있는 피부를 선사한다.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125mL·6만7000원 대)의 주성분은 ‘알파인 베리’ 새싹 추출물이다. 알파인 베리는 춥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싹을 틔우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식물로 피부에 천연 수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알로에 베라 잎 추출물과 파파야 추출물도 들어 있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