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은 최근 초기에 분양을 마치기 위해 분양가를 인근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거나 먼저 공급된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분양가가 낮으면 주택시장이 침체되더라도 가격 변동이 적은 데다 상승기에는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는 당시 인근 주상복합 시세(3.3㎡당 2600만 원)보다 저렴한 3.3㎡당 1900만 원에 공급됐는데 현재 3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주 후 평균 시세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개발 호재가 많거나 인기 단지라면 경우 평균 시세를 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부산의 전통주거지인 동래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3.3㎡당 평균분양가를 1040만 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동래구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1196만 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적용돼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e편한세상 동래명장 견본주택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있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