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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촛불집회 참석’ 유아인 겨냥…“병역기피로 고발해야”

입력 | 2016-12-28 15:59:00

사진=유아인/동아닷컴DB


박근혜 대통령 팬카페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한 회원이 27일 “유아인이라는 X를 병역기피로 고소·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재****를 사용하는 박사모 회원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우리 카페에 변호사나 법쪽 일하시는 분들 꽤 계시는데 저 유아인이라는 X를 병역기피로 고소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유아인이 지난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았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또다시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원은 ‘세월호 XX들과 함께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촛불 들고 XX하더니 군대는 31살까지 안 가려고 하는 유아인! 이 게 나라냐?’는 제목의 글에서 “유아인, ‘어깨부상 재검’ 판정…병역등급 책정 보류”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을 공유하면서 “여러분 이게 나라냐. 현직 대통령을 아무런 근거 없이 비난하고, 탄핵해야 한다고 XX 떨고, 촛불 들다가 군대가라고 하니까 31살까지 안가고 버티다가 이제는 현역에서 빠질려고 수를 쓰는데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 XX들은 옹호 기사만 쓰고 있는 나라”라고 적었다.

이어 “이게 바로 XX들의 실체”라면서 “겉으로는 온갖 X소리 다하고 논리도 없이 XXX 털다가 국민의 의무인 병역의무 하라고 하면 버티고, 놀고, 약하고 신나게 할 것 다 하고 돈 벌다가 31살이 넘어 군대도 안가고 대한민국 땅에서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XX 떨고 군대 안 가려고 XX 쓰고 이게 일반인이라면 가당키나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보수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대구병무청에 항의전화해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사진=박사모 캡처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병무청 전화번호 등을 공유하며 유아인을 비판했다. 아이디 누******를 사용하는 회원은 “군대 안가면 끝까지 뒤를 캐봐야 한다. 민주당 아무개가 연루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해당 게시글엔 “쫄아서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안 갈 것(서****)”, “버터 바른 느낌(쥴**)”, “난 벌써부터. 유아인 영화 드라마 안 보고 있고, 유아인 CF 물건은 절대 안사고 있다(뚱***)”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유아인 소속사 UAA는 27일 입대 문제와 관련해 “(유아인은) 오히려 현역 입대를 위해 작품 및 광고 계약도 미루었지만 병무청 재검 결과, 반복해서 ‘지금 상태로는 병역 등급을 내릴 수 없다’는 답변만 듣게 됐다”면서 “유아인이 지금 상황에선 입대할 방법이 없다. 유아인이 할 수 있는 건,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