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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만에 감소…11·3 대책 후 투자 열기 꺾여

입력 | 2016-12-28 16:26:00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1만64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2만6661건보다 8.04%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4만3321건, 2013년 6만6367건, 2014년 9만249건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늘었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올해가 4년 만이다. 이는 8·25 대책과 11·3 대책 등 각종 정부 규제의 여파로 11월 이후 부동산 시장의 투자열기가 한 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78만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내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31만1192채가 집중돼 있어 '공급대란' 우려도 나온다. 이 기간 월 평균 입주물량은 3만8899채로 올해(2만4311채)의 1.6배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 내 공급과잉 영향이 확대되지 않도록 입주자 전용 대출상품을 다양화하고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상품을 활성화하는 등 대응 여력을 미리미리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