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1만64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2만6661건보다 8.04%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4만3321건, 2013년 6만6367건, 2014년 9만249건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늘었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올해가 4년 만이다. 이는 8·25 대책과 11·3 대책 등 각종 정부 규제의 여파로 11월 이후 부동산 시장의 투자열기가 한 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78만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내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31만1192채가 집중돼 있어 '공급대란' 우려도 나온다. 이 기간 월 평균 입주물량은 3만8899채로 올해(2만4311채)의 1.6배 수준이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