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의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강원도는 태백 검룡소, 영월 한반도 지형, 평창 백룡동굴, 정선 동강 유역 등 지질 명소 21곳으로 이뤄진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연간 1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전국에서 여덟 번째인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도내에서는 2014년 강원평화지역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두 번째다.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의 총면적은 1990km²로, 한반도에서 고생대 지질·지형학 특성이 가장 잘 관찰되고 경관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은 강원 남부권 4개 시군이 2013년 지방자치단체 연계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지 4년여 만에 결실을 보았다. 그동안 도와 시군은 보전 가치가 있는 지질 명소를 발굴해 학술조사 등을 통해 신청서 작성을 완료했고 올해 7월 강원도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의결한 뒤 8월 환경부에 인증 신청을 했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