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70만명 넘어 사상 최대… 양국 여행업協 등 협력 확대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1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2.4%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관광에 나선 한국인은 56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8.6% 급증했다. 양국의 연간 교류 인원(770만 명)은 이미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1965년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한국 측의 일본 방문 인원은 올해가 가장 많았고, 일본 측의 한국 방문 인원은 주춤했다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관광업계는 저가항공사들의 취항 노선 확대와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도시 체결, 한일 포토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 힘입어 양국의 상호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올 4월 일어난 진도 7의 지진으로 관광객이 끊겼던 구마모토(熊本)를 8월 응원 방문했다. 이후 구마모토에 투숙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월 850명에서 9월 4560명까지 늘어났다. 일본여행업협회(JATA)는 이에 대한 답례로 이달 경주를 방문했다.
한일 양국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과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상호교류 1000만 명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이달 8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양국의 관광산업 관련 정책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이달 9일에는 지방관광교류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협의회와 세미나에 모두 참석한 황명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앞으로 일본에서 비즈니스 모임 유치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연계 관광 홍보를 집중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