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하루 평균 6조5600억… 2년만에 최저 “내년 상반기 전체를 보고 투자전략 세워야”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6조560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11.1% 줄어든 것이며 2014년 12월(6조130억 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보다 20.1% 줄어든 3조5611억 원에 그쳤다. 코스닥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48억 원으로 11월보다는 많았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5.6%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폐장(29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한 해 폐장을 한 날의 거래대금은 그해 평균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12월 거래대금의 부진은 2,100 선을 넘지 못하는 답답한 증시로 인해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다 연말 계절 요인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1월 한 달만 바라보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증시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상반기(1∼6월) 전체를 보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