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이후 동아일보의 검찰 수사 속보와 지속적인 감시가 더욱 빛난다.
20일자 A1면에 실린 눈을 치켜뜬 최순실 씨의 얼굴 사진, “혐의 인정 못한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기사는 울화통이 치밀게 했다. 27일자 A1면에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서울구치소 현장 신문 결과 최 씨가 “종신형도 각오한다”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참으로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또 구치소 관계자 등의 증언을 통해 최 씨가 구치소 수감 생활에서도 영치금과 반입 물품 제한도 받지 않는 등 특혜 의혹까지 제기했다. 동아일보의 밀착 감시가 돋보인 대목이다. 추운 날씨에 기자들의 파이팅이 돋보인다.
내년 초 헌법재판소의 변론 절차가 시작된다고 하니 국정 농단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최 씨가 말한 ‘종신형’의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제해치 부산대 홍보팀장·부산 금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