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집에는 종종 드나드는 외부인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주사 아줌마'와, 안마를 해주러 오는 여성, 그리고 007가방을 들고오는 70대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채널A와 인터뷰한 가사도우미는 이 70대 남성이 다녀가면 방바닥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 집을 드나든 세 사람. 주사를 놔주러 오는 여성과 안마해주는 여성, 그리고 70대 할아버지였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007가방을 들고온 남성. 이 남성은 최씨의 방에 들어가면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A 씨 / 최순실 가사도우미]
"피가 젤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방석에 뚝뚝 떨어지잖아… 자기 침대 위 이불에도 피를 잘 묻혀놓고." 일부러 찌른거 같아요."
한의학에는 사혈과 방혈 등 피를 뽑는 요법이 있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남동우 /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침구에 혈액이 묻어있었다는 자체가 의료인이 시술했다면 그렇게 관리를 하지 않았을 것 같고요. 출혈량이 많지 않았나…"
따라서 이 남성은 무면허 한의학 시술자 이거나 아니면 한의학과 전혀 상관없는 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