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보수신당, 이승만-박정희-YS-DJ 묘역 모두 참배

입력 | 2017-01-02 03:00:00

보수-중도진영 함께 껴안기 행보… 민주-국민의당은 김영삼-김대중 묘만 찾아




황교안 대행 현충원 참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방명록에 “정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야 지도부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정치 일정을 시작했다. 일여삼야(一與三野) 구도 속에서 야 3당은 각자 노선에 따라 참배 대상을 차별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등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각각 김영삼(YS), 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생략했다. 박정희 정부에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양김(兩金) 묘역만 찾는 모습으로 현 정부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같은 야당이지만 보수의 ‘적통’을 자임하고 있는 개혁보수신당의 행보는 달랐다. 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이날 이, 박 전 대통령 참배를 시작으로, YS와 DJ 묘역까지 찾았다. 보수와 중도 진영을 함께 껴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강경석  coolup@donga.com·길진균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