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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 1위, 대선까진 변수 많아

입력 | 2017-01-02 03:00:00

[2017 새해특집/선택의 해 여론조사]




 역대 대선이 있던 해 신년 여론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1997년 당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선 김대중 김종필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당시 신한국당 박찬종 이회창 이홍구 후보를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2002년에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이인제 전 의원이 대세론을 형성했으나 최종 승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그해 신년 여론조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에 불과했다. 1년 사이 대역전극을 선보인 것이다.

 2007년에는 야당인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1, 2위였고 여권에선 고건 전 국무총리가 가장 앞섰지만 고 전 총리는 중도 하차했다. 2012년 당시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이 여론조사별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안 전 대표는 결국 문재인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올해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 개헌 논의 등이 맞물려 후보들의 등락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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