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해특집/선택의 해 여론조사]‘보수 잘 대변할 정당’서는 앞서 외연확장 가능성 보여줘
동아일보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13.7%로 개혁보수신당(8.3%)보다 5.4%포인트 앞섰다.
보수신당이 창당 선언 직후 여론조사에서 한때 새누리당에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컨벤션 효과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정치학)는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보수신당의 프레임이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 10명 중 5명(48.6%)은 우리나라 보수를 더 잘 대변하는 정당으로 보수신당을 꼽았다. 새누리당을 뽑은 응답(16.3%)의 약 3배였다. 보수신당의 외연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보수 성향 응답자는 같은 질문에 새누리당(42%)을 보수신당(36.1%)보다 더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율 1위는 더불어민주당(32.8%)이었다.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TK(대구경북)를 뺀 전 지역에서 가장 앞섰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