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 몰아넣으며 KCC 대파… kt, 프로농구 2번째 무실책 경기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였던 삼성은 이번 시즌 강화된 공격력 덕분에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78.3점(6위)을 기록했던 삼성의 득점력은 이번 시즌에 경기당 평균 87.7점(2위)으로 올랐다. 지난 시즌부터 팀 공격을 이끌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건재한 가운데 다부진 체격을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공략하는 ‘복덩이’ 마이클 크레익과 경기 운영이 뛰어난 가드 김태술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새해에도 ‘공격 농구’로 승수를 쌓겠다”고 말했던 이상민 삼성 감독의 바람처럼 삼성은 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6∼2017 KCC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89-74로 승리했다. 2쿼터까지 38-36으로 근소하게 앞섰던 삼성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31점(KCC 14점)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틀리프(26득점, 13리바운드)와 문태영 김준일(이상 18득점)은 62점을 합작했다. ‘야전 사령관’ 김태술은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KCC는 이날 패배로 SK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