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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동아일보 단독]정윤회 “대통령 관련 소문에 딸 왕따 당해”

입력 | 2017-01-04 19:44:00


지금부터는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씨 단독인터뷰 관련 소식입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정 씨는 오랜 도피생활 끝에 덴마크에서 구금된 딸 유라 씨의 처지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난 탓에 왕따도 당했고 결국 불행한 처지에 빠졌다며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조현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 씨.

정 씨는 채널A-동아일보 취재진과 국내 모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성악에 소질을 보인 딸 정유라 씨가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된 것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윤회 씨]
"걔가 성악 쪽에서는 좀 두각을 나타냈지. 그때 기억이 나는데 중3 때, 성악 그만두고 운동하겠다고."

그렇게 시작한 승마는 결국 유라 씨를 방황하게 만들었다며 부모의 배경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주변 시선이 딸을 '왕따'로까지 몰았다는 겁니다.

[정윤회 씨]
"원래 승마가 말이 많고. 아버지, 엄마에 대해 힘들어했는데. 왕따를 많이 당했지."

열심히 승마 연습을 해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도 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어린 정유라를 방황케 만들었다고 정윤회 씨는 덧붙였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딸을 보지 못했다는 정 씨.

"뭐가 잘못돼서 애를 저렇게 만들었는지. 너무 어린 나이에 마음 둘 데가 없어서… "

왕따까지 당하게 한 모든 일들이 후회스럽다며 정 씨는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노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