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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입력 | 2017-01-05 03:00:00


 한국 최고의 소나무로 꼽히는 울진 금강송 산지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 금강송 숲 일대 농업 자원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7호’에 지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는 경북 1호이다.

 지정된 지역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와 전곡리, 북면 두천리 일대 141.88km²(1만4188ha)이다. 해당 농업유산은 금강송 군락과 송이, 약초, 귀틀집 등이다. 해발 500∼1000m 지대에 190가구 329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 적응해 살면서 오랫동안 형성해 온 농업 관련 자원 가운데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경우 지정된다. 청산도(전남 완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 농업,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에 이어 울진 금강송 산지 농업이 추가 지정됐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따른 정부 지원으로 금강송 군락과 농업 유산 보존을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최영숙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지정은 경북 1호라는 상징성이 크다”라며 “금강송 숲의 농업 자원과 생태적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