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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 소방훈련 직접 참여

입력 | 2017-01-05 03:00:00

월드타워 준공의지 적극 내비친듯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 롯데월드타워에서 4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민관 합동 소방방재 훈련이 진행됐다. 시민 3000명과 서울시, 송파소방서 등 23개 기관 관계자 700명이 참석했고 헬기 2대와 차량 56대 등이 동원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시민 참가자 중 한 명으로 훈련에 참여했다.(오른쪽 사진) 롯데물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진행된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에 직접 참여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 조사를 앞둔 상황이지만 경영 정상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롯데월드타워 83∼123층에서 롯데물산과 서울시, 송파소방서 등이 진행한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실제 건물 준공 시를 가정해 시민 3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훈련이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08층에 대기하다 10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보가 울리자 계단으로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간 뒤 비상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이동했다. 이후 지하 1층 방재센터에서 훈련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봤다. 롯데그룹 측은 “3일 (신 회장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전격 결정됐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이번 소방훈련 참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역점 과제인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이후 검찰 수사를 거치며 거의 중단됐던 대외 활동을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