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열리는 피겨종합선수권 출전 기본 점수 높은 쿼드러플 점프 연마… “이번에 프로그램 완성도 높이고 싶어”
▲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쿼드러플 점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차준환. 동아일보DB
차준환은 6∼8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쿼드러플(4회전) 점프’ 연습에 매진해 왔다. 쿼드러플 점프는 남자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부상 위험성이 높지만 성공했을 때 기본 점수가 높은 만큼 고득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차준환이 지난해 9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성공한 쿼드러플 살코의 기본 점수는 10.5점으로 트리플(3회전) 살코(4.4점)보다 6.1점이 높다.
주니어 무대에 나서고 있는 차준환이 시니어 무대와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쿼드러플 점프를 완벽히 연마할 필요가 있다.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하뉴 유즈루(23·일본)는 쿼드러플 살코와 러츠 등을 뛸 수 있으며 프리스케이팅에서 4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하기도 한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1일 귀국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 된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