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회 이틀간 수백명에 팬사인 “손을 얼마나 썼으면… 안타까워”
최근 독주회 뒤 오른 손목에 흰색의 손목보호대를 하고 사인 중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롯데문화재단은 최근 페이스북에 “연주회 이후 오랜 시간 줄 서 기다려온 팬 여러분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사인을 하는 조성진 씨의 손목 사이로 보이는 아대”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조성진의 오른손 소매 밑에 흰색 손목보호대가 보인다.
조성진은 3,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이틀 모두 공연을 마친 뒤 사인회를 가졌다. 첫째 날은 약 48분간 600여 명, 둘째 날은 전날과 비슷한 시간으로 진행됐지만 800여 명이 몰렸고, 사인을 못 받은 팬들을 위한 3분간 포토타임이 열렸다.
손목보호대 사진이 게재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도 있었다. “조성진의 손목을 보호하기 위해 사인회를 하지 말아야 했다” “팬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 때문에 시간을 줄여서라도 해야 했다” 등의 의견이 맞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