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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6년만에 트리플크라운

입력 | 2017-01-09 03:00:00

삼성화재, 2위 대한항공 완파… 시즌 첫 2연속 무실세트 승리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따내며 모처럼 배구 명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8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4, 25-23, 25-23)으로 이겼다. 5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승점 35(10승 12패)가 되면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승점 40(14승 7패)에 머문 대한항공은 2위를 유지했다.

 V리그 통산 최다인 8회 우승 팀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연승이 드물었다. 전날까지 3연승이 한 번, 2연승이 한 번 있었다. 하지만 연승 중에도 상대를 압도하는 무실세트 승리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인 타이스와 박철우(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맛봤다.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박철우는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개 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박철우의 트리플 크라운은 2011년 3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16득점을 기록한 박철우는 후위 공격으로 5점, 블로킹으로 3점을 올렸다. 서브로도 4점을 챙긴 박철우는 통산 서브 득점을 201개로 늘리면서 현대캐피탈 문성민(217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서브 득점 200개를 돌파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선두 흥국생명을 3-1(25-20, 24-26, 25-15, 25-23)로 꺾고 3연승했다. 승점 30(10승 9패)이 된 KGC인삼공사는 3위로 올라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