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청와대에서 내려 보낸 리스트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만여 명의 블랙리스트 인사 중 770여명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9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조윤선 장관은 “청와대에서 어떻게 만 명씩 리스트를 만들어서 지원을 배제할 수 있느냐. 이런 리스트가 있을 수 있느냐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의를 주셨다”고 입을 뗐다.
또 그는 “(만일) 리스트가 있었다면 작동됐었는지 점검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 차례 점검했는데 그 리스트에서 770여명이 지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로서는 이 리스트가 작동됐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