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 큰 호응… 中企 인력확보-직원 자산축적 윈윈 작년 6951명 이용… 올 5만명 목표
최 씨의 사례처럼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미래를 펼치려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 근로자의 자산 형성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 근로자가 2년간 300만 원을 납입하면 같은 기간에 정부와 기업이 각각 600만 원과 300만 원을 지원한다. 근로자가 매달 12만5000원만 내면 2년 뒤 자신이 낸 돈의 4배 이상인 1200만 원과 이자가 주어지는 셈이다.
근로자는 해당 기업에서 2년 동안 근속해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에게 직접 지원금을 주던 기존 방식이 아닌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제도”라고 설명했다.
리뷰안은 최 씨를 포함해 2명의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 안현철 대표는 “회사도 적립금을 내야 해 비용 부담이 있지만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아지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게 핵심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딱 맞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해 말까지 총 5688개 기업이 참여 신청을 했다. 청년 6951명이 이 제도를 통해 채용됐다. 정부는 올해 채용 목표를 5만 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청년취업인턴제 근로자로 제한했던 가입 자격을 취업성공패키지 이수자와 일학습병행제 훈련 수료 청년으로 확대했다.
프로그램에 가입하고자 하는 청년과 기업은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www.work.go.kr/youngtomorrow)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청년과 중소기업 양쪽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핵심적인 청년 지원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