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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초 도입,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하는 일은?

입력 | 2017-01-11 09:30:00

SK 라일 예이츠 코치.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가 국내 최초로 ‘퀄리티 컨트롤 코치(Quality Control Coach)’를 도입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요청으로 신설한 보직이다.

SK는 10일 라일 예이츠(63) 요코하마 DeNA 국제스카우트를 퀄리티 컨트롤 코치(이하 QC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QC코치는 KBO리그에선 생소한 개념이다. SK 민경삼 전 단장은 힐만 감독과 계약하면서 “필요한 코치가 있으면 요청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힐만 감독은 외국인 투수코치와 함께 QC코치의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SK는 데이브 존 투수코치를 영입했고, 예이츠 QC코치까지 계약을 완료했다.

QC코치는 특정 분야를 전담해서 지도하는 게 아니라, 경기영상 및 통계분석을 통해 경기운영 전략을 준비한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에서 처음 시작된 QC코치는 메이저리그(MLB)에선 2008년 탬파베이를 시작으로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시애틀 등의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라일 예이츠 QC코치는 1982년부터 1994년까지 13년간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 대학 감독으로 활동하며 2차례 서부지역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1994년 텍사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휴스턴과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팀 감독과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2003년에는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바 롯데, 요코하마 DeNA에서 재활코치, 2군 투수코치, 국제 스카우트 등을 수행하며 아시아 야구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예이츠 코치는 시즌 땐 1군 경기를 지원하고, 비시즌엔 투수 인스트럭터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다년간의 국제 스카우트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업무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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