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인구절벽] 지난해 4.6% 감소한 97만명… 서울 학교 45곳 통폐합 대상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도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학교 붕괴’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초중고교 학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 학생 수는 97만5589명에 그쳤다. 102만2447명이었던 전년도에 비해 4.6% 줄었다. 올해 학생 수는 이보다 더 줄어든 95만3809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도 통폐합 대상 학교가 생겨나고 있다. 서울의 학교 통폐합 기준은 초등학교는 전교생 240명 이하, 중고등학교는 300명 이하다. 이런 학교가 서울 관내에 초등학교는 25곳, 중등은 20곳에 이른다.
예년의 학급 수를 유지하지 못해 합치다 보니 지난 2년간 서울 관내에서 850개의 학급이 사라졌다. 아이들이 워낙 빠르게 줄어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신학기 1학년에 2개 반 편성이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임우선 imsun@donga.com·노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