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13일 발표한 프로골퍼 수입 순위에 따르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해 총 4951만4505달러(약 583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대회 상금으로 1751만4505달러를 벌었고 대회 초청료, 초상권 등 상금 외 수입으로 3200만 달러를 챙겼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집계에서 매킬로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매킬로이는 나이키, 오메가 등의 후원으로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을 챙기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아도 상금 외 수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마케팅 스타'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아널드 파머(미국)가 상금 외 수입으로만 4000만 달러(약 471억 원)를 벌어 2위에, 필 미컬슨(미국)이 총 3776만7628달러(약 445억 원)의 수입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14년까지 12년 연속 1위를 지켰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460만7000달러(약 407억 원)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 선수 중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594만1642달러(약 70억 원)의 수입으로 44위에 올랐다. 50위권 내에 포함된 여자 선수는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