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광고 로드중
5승3무8패 11위…후반기 반등 여부 주목
겨울잠이 너무 길다. 동면에 들어간 곰도 이보다 더 길게 자진 않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옛 영광은 사라지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는 샬케가 이번 겨울 휴식기 동안 절치부심하며 2017년 부활을 꿈꾸고 있다.
샬케는 2016∼2017시즌 전반기를 5승3무8패(승점18), 11위로 마쳤다. 전반기 5연패의 수모가 결정타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투자로 많은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하는 한편 인기 감독 반열에 올라있던 마르쿠스 바인치를 전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을 데려오는 등 반등을 노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자주 초대받던 강호였지만, 지금은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손님처럼 문전박대를 당하는 모양새다.
광고 로드중
독일 현지에선 ‘후반기 샬케에 반드시 반등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올 시즌 날두(35·전 볼프스부르크)를 비롯해 나빌 벤탈렙(23·전 토트넘), 예브헨 코노플리안카(28·전 세비야), 압둘 라만 바바(23·전 첼시), 벤야민 스탐불리(27·전 파리 생제르망)까지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빅클럽에서 영입해 스쿼드만 놓고 보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기존의 베데딕트 회베데스(29), 막스 마이어(22)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34)까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기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예상이다.
분데스리가 보유 회원수 2위(14만2000명)에 관중 동원력 3위(103만8000명)를 자랑하는 인기구단이자 전통의 명가인 샬케다. 신흥주자들의 거센 도전 속에 잠시 ‘활동적 타성’에 젖어 힘을 잃어버렸지만,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곧 다가올 후반기, 샬케의 상징인 푸른색처럼 팬들은 ‘푸른 봄’이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