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사는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관련 서적을 연구해 왔고 중국 룽징(龍井), 일본 릿쿄대와 도시샤대, 후쿠오카 감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시인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와 함께 윤 시인의 벌거벗겨진 무덤에 뗏장을 다시 입히기도 했다.
소 목사는 “윤동주는 민족의 아픔과 저항정신을 시로 표현하고, 자신을 민족의 제단에 바친 예언자적 시인이요, 제사장적 시인”이라고 소개했다.
시 해설을 쓴 강희근 경상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윤동주 평전은 많이 나왔지만 윤동주의 내면으로 들어가 그가 못다 한 고백을 끄집어내고 오늘의 우리와 재회하게 하는 평전시를 쓰는 시도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