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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윤동주 탄생 100주년 맞아 평전시집 펴내

입력 | 2017-01-17 03:00:00


 목회자이자 시인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사진)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평전시집 ‘다시, 별 헤는 밤’(샘터사)을 펴냈다.

 소 목사는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관련 서적을 연구해 왔고 중국 룽징(龍井), 일본 릿쿄대와 도시샤대, 후쿠오카 감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시인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와 함께 윤 시인의 벌거벗겨진 무덤에 뗏장을 다시 입히기도 했다.

 소 목사는 “윤동주는 민족의 아픔과 저항정신을 시로 표현하고, 자신을 민족의 제단에 바친 예언자적 시인이요, 제사장적 시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시인의 시에 담긴 저항정신의 원천을 개신교 신앙과 가치에서 찾았다. “신앙의 순결에 목숨을 걸었던, 때 묻지 않았던 용정의 개신교는 윤동주의 시에 감춰진 영성과 나라사랑하는 정신의 원천이다.”

 시 해설을 쓴 강희근 경상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윤동주 평전은 많이 나왔지만 윤동주의 내면으로 들어가 그가 못다 한 고백을 끄집어내고 오늘의 우리와 재회하게 하는 평전시를 쓰는 시도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