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센터’ 26일 제대만 기다려… 9위로 떨어진 팀 분위기 쇄신 기대 6위 모비스도 이대성 합류 손꼽아
그런 문 감독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26일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하는 센터 최부경(200cm)이다.
문 감독처럼 짧은 헤어스타일인 최부경은 2012∼2013시즌 SK에서 신인왕에 오른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농구대잔치에서 상무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부경 외에 가드 이대성, 김시래 등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소속 팀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동근이 부상에서 회복한 모비스는 이대성까지 합류하면서 탄탄한 가드진을 갖추게 됐다. 이대성은 상무 생활을 통해 개인기에 비해 팀플레이 능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보완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이 “이대성에게 ‘영웅이 되지 말고 리더가 되라’고 수차례 강조한 덕분에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차분해졌다. 그는 팀 훈련이 끝난 뒤에도 드리블과 슈팅 훈련을 반복하는 열정을 보여 줬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대성의 복귀전까지 4할 승률만 유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라고 했다. 현재 6위 모비스는 14승 16패로 승률 0.467을 기록 중이다. 7위 LG는 공격 능력을 갖춘 포인트 가드 김시래의 복귀로 경기 운영의 안정감과 득점력 향상을 모두 꾀할 수 있게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