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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연간 계획 촘촘히 세우고 3월부터 모의고사로 약점 파악

입력 | 2017-01-19 03:00:00

2018 대입 레이스… 시기별 학습전략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이 20일이면 300일 앞으로 다가온다.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시기별로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내신, 수능 등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1월과 2월에는 구체적인 연간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해 계획을 수립하는 게 좋다. 또 다른 때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기 좋다.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이 시기에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최상위권은 신유형 및 고난도 문항을 많이 풀고, 중상위권은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이라면 기본 기념 위주로 학습하면서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함께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3∼6월은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기다.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 19일, 4월 12일, 7월 12일, 10월 17일 등 네 차례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는 6월 1일, 9월 6일 등 두 번 치러진다. 이 때문에 3, 4, 6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목표 대학이 현실적인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활용되기 때문에 교과 성적 관리도 중요하다. 수업시간에는 내신 대비를 충실히 하고,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 등으로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7, 8월은 고3 수험생활 중 가장 학습량이 많고, 시기적으로 볼 때 효율성도 높다. 취약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1학기 공부 성과를 분석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한 뒤 남은 기간 동안 학습 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 또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에 대해서도 결정해야 하는 시기다. 총 6회의 지원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으로 정해두고, 지원 대학에 맞는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9월부터 수능 전까지는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기다. 수험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확히 파악해 해당 전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수능 과목을 확정하고 여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점검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시에 집중한다면 대학별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를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넘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능시험과 같은 시간을 정해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의고사를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시험을 보고 나면 점수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취약 부분에 대한 집중 보완을 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는 공부가 잘된다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생활리듬을 깨뜨려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가능하면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로 학습하고 쉬는 생활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