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美유엔대사 청문회 답변
헤일리 후보자는 18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대북) 제재는 (제대로) 이행할 때만 효과를 발휘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제재 이행 측면에서) 분명히 더 할 부분이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대북 압박의 고삐를 조금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핵화의 목소리를 계속 높이는 동시에 북한의 (핵 개발) 속도를 늦추도록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한 압박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문제다. 북한은 확실하게 잘 주시해야 할 국가다. 북한의 위협에 잘 대처하려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대북 (압박) 태도를 결코 약화시켜선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은 미국과 대만, 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 이를 폐기하거나 무역 협상의 보조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싫든 좋든 중국은 없어서는 안 될 당사국”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