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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로 18m 떨어진 40cm 핀을 맞혀라

입력 | 2017-01-21 03:00:00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이색대결
남자부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 문성민 시속 122km 깨질지 관심




 ‘정교함의 여왕을 찾아라.’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 첫선을 보이는 플로터 서브(Floater Serve) 콘테스트.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기존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 외에 남자부 파워어택(속공을 한 공이 바닥에 튀긴 후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측정)과 여자부 플로터 서브 콘테스트를 새로 마련했다.

 서브의 정확성을 가리는 플로터 서브 콘테스트는 자기 코트에서 반대편 코트 엔드라인까지 18m 떨어진 곳에 세워진 40cm 길이의 핀을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한된 시간(30초) 안에 서브 10개씩을 넣어 핀을 얼마나 많이 넘어뜨리느냐로 승부를 가린다. 전체 참가자 6명 중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3명을 가리고 만약 본선 점수가 동률이라면 예선전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구단별 1명씩 참가하는 플로터 서브 콘테스트에는 서브 득점 2위 황연주(현대건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박정아(IBK기업은행) 등 주요 공격수 외에도 센터 김수지(흥국생명), 세터 이나연(GS칼텍스), 리베로 김해란(인삼공사) 등이 출전한다. 특히 수비 전담인 김해란의 서브는 올스타전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다.

 올스타전의 백미로 꼽히는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2012∼2013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세운 최고기록(시속 122km)이 깨질지가 관심사다. 남자부에서는 문성민을 비롯해 타이스(삼성화재), 파다르(우리카드), 황택의(한국전력) 등이, 여자부에서는 황연주, 이소영(GS칼텍스) 등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자인 흥국생명 이재영(6만4382표)은 20일 도로공사와의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 3-2(23-25, 25-19, 24-26, 25-23, 15-10)로 이겼고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3-0(25-20, 25-19, 26-24)으로 승리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