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의 성적 특혜의혹에 연루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54)가 21일 구속됐다.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교수는 자정을 넘긴 21일 0시53분께 영장 발부가 결정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인성 교수는 20일 오전 영장실실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했을 때 '누구 지시로 정유라를 특혜 지원했느냐' '정유라 대리숙제는 누구 지시로 한 것인가' '특혜지원 사실을 인정하느냐' '최경희 총장으로부터 최순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느냐'고 기자들이 물었으나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대의 '정씨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구속된 인물은 류철균 교수(51·필명 이인화), 남궁곤 전 입학처장(56),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에 이어 이인성 교수 까지 4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