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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측 “동생 문제, 한점 의혹 없도록 엄정·투명하게”…美 체포 요청

입력 | 2017-01-21 15:14:00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은 21일 미국 정부가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를 체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친인척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법조계를 인용해 "미 법무부가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를 체포해달라고 공조 요청함에 따라 구체적 내용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협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양측이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바는 없으나 보도된 대로 한미 법무당국간에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엄정하고 투명하게 절차가 진행돼 국민의 궁금증을 한 점 의혹 없이 해소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는 반기상씨는 자신의 아들 반주현씨와 함께 지난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반씨 부자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건물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를 건네려한 혐의(뇌물 공여)를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